박장범 한국방송(KBS) 사장이 감사실 부당인사 등으로 특별감사 대상이 되자 감사 책임자를 자신과 가까운 인사로 교체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. 박찬욱 한국방송 감사는 박 사장을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로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한 상태다. 6일 한국방송 안팎의 설명을 들으면, 박찬욱 감사는 부패공익신고 포털을 통해 박장범 사장을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로 국민권익위에 지난 4일 신고했다. 신고 내용은 박 사장이 자신에 대한 사내 특별감사가 진행되자 해당 감사의 책임자로 자신의 측근 임원을 임명하는 등 독립적 감사 업무를 방해했다는 것이라고 이야기 전했습니다. 앞서 박찬욱 감사는 박 사장이 감사실 인사 교체 요구를 거듭 거부하는 방식으로 감사의 정당한 직무수행을 방해했다며 지난달 1일 특별감사에 착수한다고 예고한 바 있다. 그러자 박 사장은 감사가 개시된 지 하루 만인 같은 달 29일 4명의 감사실 부장이 ‘이해충돌’을 이유로 박 감사에 대한 기피 신청을 했다며 해당 특별감사 ‘직무 공동수행자’로 정국진 경영본부장을 임명하고, 박 감사가 특별감사 최종 의사결정에 관여할 수 없도록 조처했다고 전했습니다.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