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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까지도 계속 예상 밖의 당황스러운 질문들을 받아왔는데, 이번 질문은 듣자마자 사고가 멈췄다. 나는 이 과장이 당연히 검사가 민원을 넣어준 거로 알고 있을 줄 알았는데, 가정의 범주를 완전히 벗어난 질문이 들어온 것이다. 그런데 앞서 그렇게 검사와의 관계를 추궁했는데 내가 여기서 어떻게 서 검사가 대신 넣어줬다고 말할 수 있나. 민원을 대리로 접수하는 것이 잘못된 일이라면? 이걸로 괜히 문제가 되면 어쩌지? 도움을 준 사람을 나 혼자 살자고 팔 수는 없었습니다.